맘스터치 1조 몸값, 매장 1,490개가 아니라 점포당 6.1억이 만든다
출점은 10% 늘고 매출은 59% 커졌다. 사모펀드가 부르는 1조원의 근거는 가맹점 유닛 이코노믹스에 있다
맘스터치의 1조원 몸값은 매장 수가 아니라 점포당 매출이 만든 숫자다. 2025년 연결 매출 4,790억원, 영업이익 897억원, EBITDA 1,031억원. 대주주 케이엘앤파트너스는 여기에 약 10배를 곱해 1조원을 부른다. 같은 기간 가맹점 평균 매출은 2020년 4.3억원에서 2025년 6.1억원으로 41.6% 늘었고, 소비자 결제액은 처음 1조원을 넘겼다. 맘스터치 국내 매장은 약 1,490개로 2021년 말 1,352개에서 10%만 늘었는데 같은 기간 매출은 59% 커졌다. 성장 엔진이 출점이 아니라 점포 생산성이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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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감사보고서·공시 및 인용 보도 — 맘스터치 기업 프로필에서 연도별 표 보기
맘스터치는 왜 매장을 더 늘리지 않았나
한 점포에서 버거·치킨·피자를 함께 파는 ‘QSR 플랫폼’이 출점보다 효율이 높았기 때문이다. 치킨 매출 비중은 2020년 10.5%에서 2024년 약 24%로 올라 치킨만으로 1,000억원을 넘겼고, 이는 치킨 전문 브랜드 노랑통닭의 연매출을 웃도는 규모다. 피자 병행 매장은 230개를 넘고, 소고기 패티 버거는 1,000개 매장에서 판다. 매출이 떨어진 점포는 리모델링 대신 상권을 옮긴다. 결과는 숫자로 드러난다. 월매출 1억원 매장이 2020년 3월 2개에서 2026년 3월 149개(전체의 10.1%)로 늘었고, 그중 85%가 평균 106㎡의 중소형이다. 가맹점 매출이 오르면 본사의 식자재 공급과 로열티 수익이 함께 오르는 구조라 영업이익률 18.7%가 나온다. 맘스터치가 파는 것은 점포가 아니라 점포당 매출이다.
“맘스터치 1조 몸값은 출점이 아니라 점포당 매출 6.1억원이 만든 숫자다”
Enterprise 한 줄 인사이트 · 맘스터치
가격을 올렸는데 가성비 이미지는 왜 안 흔들렸나
인상 폭과 빈도, 품목을 통제하는 ‘선별 인상’이 포지션을 지켰다. 맘스터치는 2026년 3월 43종을 평균 2.8% 올리며 싸이버거를 4,900원에서 5,200원으로 조정했지만 55종은 동결했고, 직전 인상과의 간격은 1년 5개월이었다. 빅맥 5,700원, 와퍼 7,400원과의 가격 거리는 그대로다. 트래픽은 할인 대신 제품 뉴스로 만든다. 르세라핌을 앞세운 빅싸이순살, 사전예약이 30분 만에 완판된 에드워드 리 셰프 컬렉션(누적 600만개), 2026년 9월 허남준의 스모키 스매시버거까지 신제품과 모델을 한 세트로 묶는다. 가격은 지키고 뉴스는 계속 내는 것, 이것이 가성비 브랜드가 객단가를 올리는 방식이다.
1조원 딜의 남은 변수는 무엇인가
인수자가 사는 것은 지난 실적이 아니라 다음 성장 스토리이고, 그 답은 해외에 있다. 2022년 첫 매각 때 최고 제안은 PAG의 약 6,000억원이었다. 4년 만에 EBITDA는 두 배가 됐지만, 공차 6.35억달러·본촌 약 3,000억원 등 최근 거래를 보면 프랜차이즈 멀티플이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오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해외 쪽 근거는 있다. 도쿄 시부야 직영점은 2년 누적 144만명·104억원을 기록했고, 맘스터치 재팬은 6개점을 2027년 100개로 늘린다는 계획이며, 싱가포르 1호점은 개점 5일간 일평균 매출이 목표의 2배였다. 반면 일본 법인은 49억원 순손실이고, 2023~2025년 배당·유상감자로 1,856억원이 대주주에게 빠져나가 연결 부채비율은 115%로 올랐다. 맘스터치의 딜 가치는 결국 국내 유닛 이코노믹스를 해외에서 재현할 수 있느냐에 달렸다.
실무자가 가져갈 것
- 매장 수보다 점포당 매출을 KPI로 두라. 맘스터치는 매장을 10% 늘리는 동안 매출을 59% 키웠다.
- 가격 인상은 폭·빈도·품목을 쪼개라. 43종 2.8% 인상과 55종 동결의 조합이 가성비 인식을 지킨다.
- 신제품과 모델을 한 세트로 묶어 분기마다 뉴스를 만들어라. 할인 없이 트래픽을 만드는 가장 싼 방법이다.
출처 15건
- 한국경제 - 맘스터치, 지난해 매출 4790억·영업익 897억…결제액 첫 1조원 돌파 (2026-04-02)
- 한국경제 - 매출 떨어지면 상권 갈아타죠…사상 최대 실적 올린 맘스터치 (2025-05-05)
- 뉴시스 - 맘스터치, 작년 영업익 603억 14.9%↑…역대 최대 실적 (2024-04-02)
- 딜사이트 - 원금 회수 끝낸 케이엘앤, 맘스터치 매각 '잭팟' 노림수 (2026-05-29)
- 이데일리 마켓인 - 매각 재도전 맘스터치, 이달말 예비입찰…'1조 몸값' 시험대 (2026-09-17)
- 이데일리 마켓인 - 맘스터치 다음달 본입찰…소비재로 쏠린 M&A (2026-08-27)
- 뉴스1 - 4년 전 6000억에도 못 팔았는데…맘스터치 '1조 몸값' 받을 수 있나 (2026-09-22)
- CEO스코어데일리 - 맘스터치, 3년간 1856억원 규모 배당·유상감자…단일 최대주주 KL&파트너스로 (2026-05-15)
- 뉴스스페이스 - [The Numbers] 맘스터치, 사상 최대 실적에 감춰진 배당·유상감자 675억 (2026-05-12, 감사보고서 인용)
- 뉴데일리 - 맘스터치, 200억원 유상감자…사모펀드에 3년간 1200억원 배당 (2025-08-29)
- 서울거래 비상장 - 맘스터치앤컴퍼니 비상장 주식 정보(연결·별도 재무)
- 중기이코노미 - [버거대전③] 버거킹 PER 59배, 맘스터치 14배…1조 몸값의 진실 (2026-09-04)
- 씨저널 - 맘스터치 사모펀드에 인수되고 상장폐지 뒤 더 잘나가, 사모펀드 출신 김동전 리더십
- 서울경제 - 日 입맛 사로잡은 K버거…맘스터치, 연내 현지 매장 10여개 추가 오픈 (2026-07-20)
- 신아일보 - [유통 다이어리] 日 'K버거' 입지 다지는 맘스터치 김동전 (2026-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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