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의서재 매출 882억, 절반은 통신사가 팔았다
B2B2C 비중 47.5%까지 키운 번들 성장의 힘, 그리고 KT 의존이라는 청구서
밀리의서재의 최근 3년 성장은 독서 인구가 아니라 통신사 번들이 만들었다. 매출은 2023년 566억원에서 2025년 882억원으로 56% 늘었지만, 같은 기간 직접 구독(B2C) 매출 비중은 58.2%에서 42.2%로 내려갔고 통신사 제휴(B2B2C) 비중은 31.1%에서 47.5%로 올라갔다. 2025년 B2B2C 매출은 419억원으로 전년보다 65% 뛰었고, B2C는 372억원으로 오히려 2.5% 줄었다. 성장 엔진이 앱스토어가 아니라 요금제 부가서비스 화면에 있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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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감사보고서·공시 및 인용 보도 — 밀리의서재 기업 프로필에서 연도별 표 보기
밀리의서재 매출 882억은 누가 팔았나
KT 요금제 결합과 알뜰폰 번들에 2025년 4월 SKT T우주 입점이 더해지며 통신 3사 채널이 완성됐다. SKT 상품은 월 9,900원 우주패스 안에 밀리의서재를 넣는 형태로, 경쟁 통신사 자회사의 서비스를 자사 구독 상품에 얹은 이례적 결합이었다. 통신사가 가입자를 모아주는 구조는 고객획득비용을 외부화하는 가장 싼 성장법이고, 밀리의서재가 2022년 2분기부터 17분기 연속 흑자를 내며 2025년 영업이익 144억원(영업이익률 16.3%)을 찍은 배경이다. 문제는 집중도다. KT 한 곳이 2025년 매출의 40.4%를 냈고, 2026년 6월 공정위는 KT의 결합판매 부당지원 의혹으로 현장조사를 벌였다. KT 해킹 사태로 위약금 면제 이탈이 생기자 2026년 2분기 제휴 채널 신규 유입이 꺾였고, 영업이익은 34억원으로 28% 줄었다. 남의 채널로 키운 매출은 남의 위기와 함께 흔들린다.
“밀리의서재 성장의 절반은 통신사 번들이 만들었고, 다음 성장은 자체 IP가 결정한다”
Enterprise 한 줄 인사이트 · 밀리의서재
B2C가 줄어드는데 왜 값을 올리고 무료를 없앴나
밀리의서재는 2025년 6월 신규 구독료를 9,900원에서 11,900원으로 20% 올렸고, 2026년 8월에는 2017년부터 유지한 ‘첫 달 무료’를 폐지했으며, 9월부터는 계정당 동시 열람 기기를 1대로 제한했다. 누적 회원은 1,000만 명이 넘지만 실제 구독자는 90만 명 안팎으로 추정되는 만큼, 무료 체험으로 회원 수를 늘리는 게임은 끝났다는 판단이다. 주가가 공모가 23,000원의 절반 아래인 9,500원 안팎에 머물고 소액주주가 배당을 요구한 끝에 2026년 첫 배당(주당 550원)을 시작한 만큼, 회원 수보다 이익률을 보여줘야 하는 압박도 커졌다. 대신 첫째 주 수요일 50% 할인, 연간 결제 2개월 차 무료, 추천 프로그램 ‘밀리 파트너스’처럼 결제 의사가 있는 사람에게만 혜택을 몰아준다. 밀리의서재가 웹소설·웹툰 ‘밀리 스토리’와 오리지널 IP에 돈을 쓰는 이유도 같다. 스토리 콘텐츠 이용자가 전체의 약 10%까지 올라왔고, 2026년 상반기에는 오리지널 종이책 8종 출간과 터키·태국·베트남 판권 수출, 일본 웹툰 플랫폼 주간 5위가 나왔다. IP 비용이 단기 이익을 깎았지만, 이 매출은 통신사 청구서에 묶이지 않는다.
실무자가 가져갈 것
- 번들 채널은 획득 비용을 낮추지만 매출의 40%가 한 파트너에 묶이면 그 파트너의 규제·보안 리스크가 곧 내 실적이 된다. 채널별 매출 집중도를 분기마다 점검하라.
- 무료 체험은 회원 수를 늘리지 결제자를 늘리지 않는다. 밀리의서재처럼 전환 데이터가 쌓였다면 ‘무료’를 ‘조건부 할인’으로 바꿔 결제 의사가 있는 고객에게만 혜택을 집중하라.
- 가격 인상을 버티게 하는 것은 다른 데서 볼 수 없는 콘텐츠다. 밀리의서재가 인상 직후 웹소설·웹툰을 붙였듯, 값을 올리기 전에 카테고리 확장을 먼저 보여줘라.
출처 15건
- kt 밀리의서재 IR 뉴스 - 2025년 연간 누적 매출액 882억 원… '창립 이래 최대 매출 달성'
- 쿠키뉴스 - 밀리의서재, 2025년 연간 매출 882억원·영업익 144억원…'창립 이래 최대 실적'
- 테크M - 콘텐츠 확장 전략 통했다...밀리의서재, 지난해 매출 882억 '역대 최대'
- 시사저널e - KT밀리의서재 작년 사상 최대 실적···"매년 매출 15%↑, ROE 20% 달성 목표"
- 한국IR협의회 기업분석 - KT밀리의서재(418470) 기업가치 제고 계획 및 이행상황 (2026.5.21)
- 한국IR협의회 기업분석 - 밀리의서재(418470) (2024.7.1)
- 서울익스체인지 - 밀리의서재 재무제표
- 바이라인네트워크 - '856만 가입자 덕 봤다' 밀리의서재, 작년 매출 726억원 껑충
- 파이낸셜뉴스 - 밀리의 서재, '역대 최대 실적' 2023년 매출 566억 [공시]
- 머니투데이 - 밀리의서재 2분기 영업익 34억, 전년比 28.4%↓…매출은 15.2%↑
- ZDNet Korea - 밀리의서재, 2분기 영업익 34억원…전년比 28.4%↓
- 딜사이트 - KT밀리의서재, 통신 제휴 한계 돌파…B2C·IP·AI로 돌파구
- 이데일리 - KT밀리의서재, 정재욱 신임 대표이사 선임
- 블로터 - [KT 뉴 리더십] ⑨밀리의서재 정재욱…AI·IP로 성장 이끌까
- 한국금융신문 - '무차입 경영' 물려받은 밀리의서재 정재욱 속내는? [Z-스코어 기업가치 바로보기]
이 글에서 다룬 기업
밀리의서재 KT Millie Seojae Co., Ltd. (KT Millie's Library)
밀리의서재 성장의 절반은 통신사 번들이 만들었고, 다음 성장은 자체 IP가 결정한다
- 2025년 매출
- 882억 +21.5%
- 영업이익
- 144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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