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스101, 매출 866억→282억 줄이고 흑자를 샀다

구독 전환과 3차례 구조조정이 만든 2년 연속 흑자, 그리고 사라진 성장의 값

성장 분석2026.09.234분 읽기
최종 수정 2026.09.23

클래스101의 흑자는 성장의 결과가 아니라 비용 구조를 통째로 갈아엎은 대가다. 2021년 866억원이던 매출은 2023년 325억원, 2025년 282억원으로 줄었는데 손익은 2023년 영업손실 232억원에서 2024년 영업이익 39억원, 2025년 14억원으로 뒤집혔다. 매출이 3분의 1로 쪼그라드는 동안 흑자로 돌아섰다는 것은, 이 회사가 판 것이 성장 스토리가 아니라 생존 가능한 원가 구조였다는 뜻이다.

숫자로 보는 클래스101별도 기준 · 단위 억원
2025 매출282억▼ 9.0% YoY
영업이익14억▼ 64.1% YoY
영업이익률5.0%▼ 7.6%p
325억−232억2023310억39억2024282억14억2025매출영업이익

👥 직원 91명 (2026.08 국민연금 기준, 11개월 +3.4%) · 최근 12개월 입사 75 / 퇴사 74 · 추정 평균연봉 5,585만원 추이 보기 →

출처: 감사보고서·공시 및 인용 보도 — 클래스101 기업 프로필에서 연도별 표 보기

클래스101은 왜 매출을 버리고 흑자를 골랐나

첫 번째 지렛대는 판매 모델의 전환이다. 클래스101은 2022년 9월 개별 클래스 판매에서 월 1만9000원짜리 무제한 구독 ‘CLASS101+’로 축을 옮겼다. 건당 결제액은 낮아졌지만 유료 구독자는 전환 6개월 만에 239% 늘었고, 2023년 11월 15만명, 2024년 4월 17만명까지 쌓였다. 단건 판매에 필요한 신규 고객 획득 광고비를 재구독 관리 비용으로 바꾼 셈이며, 매출의 크기보다 매출의 예측 가능성을 택한 결정이었다.

두 번째 지렛대는 고정비다. 2022년 360명이던 인력은 세 차례 구조조정을 거쳐 2024년 100명 아래로 줄었고, 영업비용은 2023년 556억원에서 2024년 270억원으로 51% 감소했다. 인건비 128억원, 임차료 35억원이 빠지면서 클래스101의 첫 흑자가 만들어졌다. 실무자가 읽어야 할 대목은 이 흑자가 매출 개선이 아니라 비용 제거에서 나왔다는 점이다.

“클래스101의 흑자는 성장이 아니라 비용 구조를 갈아엎은 대가다”

Enterprise 한 줄 인사이트 · 클래스101

구독 락인만으로는 성장이 돌아오지 않는다

문제는 2025년이다. 클래스101 매출은 9% 줄고 영업이익은 64% 감소한 14억원, 당기순이익은 2억원에 그쳤다. 월 사용자도 2022년 7월 114만명에서 2025년 4월 67만명으로 내려앉았다. 더 깎을 비용은 줄었고, 구독 모델은 이탈을 늦출 뿐 새 수요를 만들지는 못한다는 사실이 숫자로 드러난 것이다.

그래서 클래스101이 꺼낸 카드가 크리에이터 플랫폼화와 B2B다. 2025년 7월 정식 출시한 ‘크리에이터 홈’은 베타 3개월간 70개 홈에서 17만 건의 콘텐츠 열람과 1만6000건의 커뮤니티 게시글을 만들었고, 멤버십 상품은 크리에이터가 70% 이상을 가져가도록 설계해 기본 수수료 50%인 구독 정산의 불만을 상쇄하려 한다. 기관 키트 판매 ‘101BOX’는 기관 주문이 건수의 60%, 매출의 75%를 차지하고, 2026년 8월 코세라 채널 파트너 계약으로 기업·대학 교육 시장에 발을 들였다. 새 수요를 크리에이터와 기업 고객에게서 끌어오겠다는 구도다.

관건은 크리에이터 신뢰다. 구독제 전환 이후 시청 시간 비례 배분과 최장 90일 정산 주기는 인기 크리에이터 이탈의 원인으로 지목돼 왔다. 콘텐츠 공급자가 떠나면 구독 락인은 무너진다. 클래스101의 2026년은 비용 통제가 아니라 공급자 수익 설계의 시험대다.

실무자가 가져갈 것

  • 구독 전환은 매출을 키우는 도구가 아니라 매출의 변동성을 줄이는 도구다. 전환 직후의 매출 감소를 버틸 재무 계획이 없다면 시작하지 마라.
  • 흑자 전환의 원천을 분해하라. 클래스101처럼 비용 제거가 흑자의 전부라면, 다음 해의 성장 엔진을 같은 해에 심어야 한다.
  • 플랫폼의 락인은 소비자보다 공급자 쪽에서 먼저 깨진다. 정산 주기와 배분율을 마케팅 지표와 같은 무게로 관리하라.
#B2B 교육#CLASS101+#구독 락인#비용 구조조정#온라인 클래스 플랫폼#크리에이터 이코노미#크리에이터 홈#클래스101

출처 15건

  1. 클래스101 뉴스룸 - 클래스101, 2년 연속 흑자…"생존 넘어 성장 증명 나선다" (2026-04-06)
  2. 아웃스탠딩 - 매출과 이익 모두 감소.. '흑자 타이틀' 지킨 클래스101의 속사정 (2026-04-21, 태그 페이지 요약 확인)
  3. 아웃스탠딩 - 클래스101 태그 페이지 (2025년 매출 282억·영업이익 14억 요약)
  4. 산군 - (주)클래스101 재무정보 2026 (2023~2025 매출·영업이익·당기순이익)
  5. 아시아경제 - 클래스101, 창립 이래 첫 연간 흑자…영업이익 39억원 (2025-03-17)
  6. 머니투데이 - 클래스101, 창립 후 첫 연간 흑자…2024년 영업이익 39억원 (2025-03-17)
  7. 한스경제 - [도전기업 백서] '첫 흑자' 클래스101, 유니콘 도약 준비 마쳤다 (2025-06-15)
  8. 이투데이 - 클래스101, 1년새 310억 투자유치…자본잠식 해소·실적 반등 이룬다 (2024-10-10)
  9. 국민일보 - 자본잠식 빠졌던 '클래스101'… 150억원 추가 투자 유치 (2024-10-08)
  10. 벤처스퀘어 - 클래스101, 스트롱벤처스로부터 35억원 투자 유치 (2025-02-03)
  11. 이데일리 - 클래스101, 35억 투자 유치…"재무 건전성 강화" (2025-02-03)
  12. 한국경제 - 위기설 돌았는데 160억 유치…클래스101은 어떻게 살아났을까 (2023-11-09)
  13. 전자신문 - [에듀플러스] 세 번째 구조조정 클래스101…체질 개선 될까 (2024-04-02)
  14. 블로터 - 클래스101, 구조조정 일단락…글로벌 사업 제동 불가피 (2023-07-16)
  15. EBN - 클래스101, 韓·美·日 플랫폼 통합 전략 '적중' (2023-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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